금융위, 핀테크 혁신펀드 1조원으로 확대
금융위, 핀테크 혁신펀드 1조원으로 확대
  • 김세화
  • 승인 2022.12.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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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복합위기, 핀테크 투자 위축 우려
사업화 단계 기업 중점 지원 위한 투자펀드 신설
정책금융기관 연 2000억원 이상 대출·보증 공급

금융위원회가 최근의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투자 위축 우려에 대응해 핀테크 혁신펀드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아세안 국가 등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이늘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2023년까지 50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2024~2027년동안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올해 10월까지 3216억원이 조성돼 94개 기업에 총 2425억원을 투자했다.

핀테크 산업은 서비스 출시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투입비용이 크기 때문에 자금지원 경색은 핀테크 산업 전반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핀테크분야 투자금액은 약 1078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52.4% 감소했다.

특히 초기 단계에 비해 사업화 단계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실제 금융권과 투자기관은 최근의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사업화 단계의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금융위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핀테크 전용 투자펀드,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핀테크 산업의 투자자금 부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혁신펀드의 확충을 통해 간헐적으로 운영돼온 초기 단계 핀테크기업 투자펀드를 상설화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동과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사업화 단계 중점 투자펀드도 신설한다. 또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권 핀테크랩과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 전략펀드 간 징검다리가 되는 연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재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특화 프로그램보다는 일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으로 핀테크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데다 지원 실적의 변동도 크다. 이에 정부는 특화상품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사업화 단계 기업에 대한 기업에 대한 연계 대출을 추진한다.

핀테크 분야 통합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산은‧기은‧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핀테크지원센터‧성장금융‧디캠프 등 유관기관, KB‧신한NH 등 핀테크랩을 운영하는 금융회사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성장 지원체계 고도화를 위해 핀테크 분야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이 구상하는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기업별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 서비스 사업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 지원을 확대하고, 원활하게 인력이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유망한 시장 중 하나인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현지정보 제공, 현지기업 협업, 해외진출 거점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벤처캐피탈(VC)와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정보,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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