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폐장일까지 급락하며 마감... 하루 만에 2% 급락
코스피·코스닥, 폐장일까지 급락하며 마감... 하루 만에 2% 급락
  • 김세화
  • 승인 2022.12.3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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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재개 불확실성 우려 등 영향
기관·외국인투자자 순매도하며 하락세

올해 증시 폐장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가량 급락했다. 중국, 미국 등 내년 글로벌 경기 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 26일 2,249.56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달 초만 해도 25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지난해 말 기록한 2977.65보다 24.89% 하락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 기록한 -40.73% 이후 14년만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은 436조원이 감소했다.

올해 코스피는 아시아 주요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연초 대비 닛케이는 9%, 상해종합지수는 15% 가량 하락한데 반해 코스피는 35% 하락한 나스닥, 21% 하락한 S&P 500지수 등 미국 증시와는 유사한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 내린 2,265.7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67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769억원, 외국인이 1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이끌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미국, 일본 등이 중국인 입국 규정을 강화하면서 경제 재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1.20%, 나스닥지수 –1.35%로 모두 하락했고 애플도 5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가총액 2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2.30%, 삼성바이오로직스 -1.08%, SK하이닉스 -1.32%, 삼성SDI -1.99%, 현대차 -1.95%, 네이버 -1.39%, 기아 –2.63% 등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주가하락으로 관련 부품주인 LG이노텍도 –4.17%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하면서 게임주들은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넷마블 17.74%, 엔씨소프트 3.34%, 조이시티 11.14% 등이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 -3.73%, 유통업 -3.35%, 전기가스업 -3.28%, 운수창고 -3.39%, 건설업 -2.67%, 증권 -2.48%, 운송장비 -2.31%, 화학 -2.19%, 섬유·의복 –2.13%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 내린 679.2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 내린 691.35에 개장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387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4.76%, HLB -3.73%, 펄어비스 -2.44%, 에코프로 –2.46% 등은 하락했고, 엘앤에프 1.23%, 카카오게임즈 5.81%, JYP엔터테인먼트 1.35%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 급락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9708억원, 4조746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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