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발 앞서 변화를 이끌어야” 전동화·소프트웨어 강조
정의선 회장 “한발 앞서 변화를 이끌어야” 전동화·소프트웨어 강조
  • 이준성
  • 승인 2023.01.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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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본사 아닌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상위권 수성
레벨3 수준 자율주행차량 국내 출시 예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선도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정 회장은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2023년의 비전으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제시하고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신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신년회가 본사가 아닌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미팅 형태로 열린 것은 정 회장의 도전과 변화 의지를 반영한 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이 참석해 직원들과 새해 메시지, 사업 방향성과 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날 정 회장은 '전동화 전환'과 관련한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에 오르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등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해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보다 완벽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해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탑재한 G90, EV9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와 함께 미국 법인 모셔널을 통해 우버 등 차량공유기업과 손잡고 북미시장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수준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서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는 "로보틱스 랩, 보스턴 다이나믹스,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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