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주택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H는 지난달 발표한 ‘LH 혁신방안’ 등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 관점에서 본연의 역할 완수, 실행력 있는 혁신,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마련 등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개편에 따라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이 신설된다. 혁신실은 △층간소음 제로(0) 아파트 △임대주택 품질 개선 △선(先)교통 후(後)입주 체계 등을 실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수행 부서로는 고객품질혁신처와 선교통계획처가 새롭게 설립된다. 선교통계획처는 신도시급 교통 전담 수행조직을 강화해 '선교통 후입주' 체계를 확립한다. 고객품질혁신단은 고객품질혁신처로 격상해 주택 품질을 더 높인다.
또한 LH는 사업량을 고려해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조직을 정비했다. 기존 12개의 지역본부와 2개의 특별본부를 9개의 지역본부와 1개의 특별본부, 4개의 지사로 조정했다.
특히 사업 규모가 큰 수도권의 사업 추진 효율성을 키우고, 임대주택 입주민과 보상 대상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조직 관할을 행정구역 단위로 개편했다. 서울지역본부는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와 통합해 서울권 도시정비와 주거복지 업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범위가 큰 경기지역본부는 남부와 북부로 나눴다.
LH는 조직개편과 더불어 1·2급 직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청렴도 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별도의 인사 검증도 실시했다. 주거복지기획처장, 국토도시기획처장, 공공주택기획처장, 지역균형발전기획처장, 건설안전처장, 홍보실장, 인사관리처장, 노사협력처장 등 주요 8개 부서장은 내부 공모를 진행했다. 감사실장과 선교통계획처장은 개방형 직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품질 좋은 도시와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