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 서비스, 새로운 캐쉬카우 될 것”
삼성전자, “스마트TV 서비스, 새로운 캐쉬카우 될 것”
  • 정소연
  • 승인 2023.01.1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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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플러스’ 북미지역 시청시간, 연 30억 시간
게임기 없이 즐기는 ‘게이밍 허브’도 성장세
“TV 더 많이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날 것”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TV 서비스 현황을 설명하고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TV 서비스 현황을 설명하고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전용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의 북미지역 시청 시간이 연간 30억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TV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TV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디지털 광고가 전자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통해 삼성TV플러스, 삼성 게이밍 허브, 아트 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김상윤 부사장은 “요즘같은 고품질 TV 시대에는 한번 TV를 사면 오랜 기간 사용한다”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TV를 더 많이, 더 자주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TV를 통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TV 생방송을 시청하는 시간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 시간보다 적어졌다"며 "시장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는 곧 생태계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집에서 케이블이나 위성을 통해 TV를 보는 미국 성인은 2015년 76%에서 2021년 56%로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삼성TV플러스’의 총 시청시간은 3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TV플러스’는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로 소비자들은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대신 일정 시간동안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를 통해 미국에서 CBS뉴스, 블룸버그TV 뉴스 콘텐츠를 비롯해 스포츠, 예능, 드라마 등 분야의 약 200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스크린미디어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무료 기반형 스마트TV 시장 규모는 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는 현재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한국 등 24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연령대별 맞춤형 광고도 가능하다"며 "그동안 판매한 삼성전자 TV가 새로운 사업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9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이밍 허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이밍 허브를 이용하면 별도의 콘솔 게임기를 구입할 필요 없이 게임 컨트롤러만 TV와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 부사장은 “게임산업은 미디어, 음악,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시장이 됐다”며 “게임시장에서 게임기가 사라지고 TV를 통해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트 스토어’에서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세계 50여개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의 작품 2000여점을 제공한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아트 스토어는 현재 117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연평균 15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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