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월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채권 전문가 “1월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 김세화
  • 승인 2023.01.1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투협, 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고물가, 한·미 금리 역전 우려
금리·물가·환율 심리 모두 위축

채권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원회가 오는 13일 열리는 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직전 조사 대비 32.0포인트 상승한 33.0으로 나타났다. 이번 BSMI 조사는 지난 1월 2부터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 중 100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의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은 67.0%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한 응답자 모두가 0.25%p 인상을 예상했다”며 “이들은 물가 상승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금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금리 상승을 예상하면서 금리 전망 BMSI가 전월 대비 2p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주요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월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은 “주요국의 긴축정책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환율 부문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25%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연 0.5% 수준을 유지하던 기준금리는 같은 해 8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11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2.75%p 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단행됐던 11월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최종 금리 수준을 3.5%로 지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첫 금통위 정례회의에서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동결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한국은 부동산에서 파생된 가계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시중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 부실 등 금융 안정성 차원에서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최근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어 1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

물가 BMSI는 95.0로 전월 대비 15.0p 떨어졌다.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8%p 늘어난 18%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환율 BMSI도 상승 40%, 보합 57%로 전월 대비 28p 하락한 63.0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월에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이 늘어났다.

한편 산업생산지수 BMSI는 전월 대비 9p 증가한 135.0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32.0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종합BMSI는 주요국의 긴축 정책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와 환울 부문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14.8p 하락한 84.2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