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
최태원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
  • 김세화
  • 승인 2023.01.2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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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대기업과 사회적기업 혁신성과 소개
SK 사회적가치 측정방법론 발전에도 기여
SK 창출 사회적가치 전년 대비 60% 증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하고 추진해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한 바 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에서 사무국은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스타트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사회적책임(CSR)에서 탈피해 사회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SK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SK는 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데 지원해 왔다”며 “특히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의 측정과 관련한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며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국은 “최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가치 창출과 ESG 경영 차원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SK그룹의 SPC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회적기업은 총 326곳으로 이들은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이들 기업에게 총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인센티브의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인센티브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갖춘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려졌다.

실제 노인 요양·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케어, 농촌 취약계층 직원들과 제철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산골이유식은 각각 20억원, 3억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았고 사회성과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0%, 40%를 수준을 기록했다. 

학계에서도 이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지난 2020년 1월, SK그룹의 SPC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연구를  게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성을 다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매니지먼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SK그룹은 SPC 프로그램의 성과 확산을 위한 추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정책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회성과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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