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9.8조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9.8조 ‘사상 최대 실적’
  • 정준호
  • 승인 2023.01.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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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1.2% 증가한 142조5275억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호조
올해, 고수익 차총·전기차 생산 확대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 52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47% 늘어난 9조 8198억원으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늘었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아 대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기타 부품 수급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8조 52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한 3조 3592억원,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3만 88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9만 2049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 판매량은 총 84만 68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판매대수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4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359원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6의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매출 원가율은 79.8%를 기록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했다. 판매관리비는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낮아진 11.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성 지속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하고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5~11.5%로 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데 이어 올해는 아이오닉5 N, 디 올 뉴 코나 EV를 출시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하고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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