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자력R&D에 2675억 투입... 전년 대비 8.2% 증가
정부, 원자력R&D에 2675억 투입... 전년 대비 8.2% 증가
  • 김세화
  • 승인 2023.0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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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3개 신규 과제에 200억 편성
SMR, MSR 등 원천기술 개발 중점

정부가 올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용융염원자로(MSR) 등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에 총 2675억원을 투자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SMR 등 원자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43개 신규 R&D 사업에 2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원자력 R&D 사업은 이번에 발표한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2675억웡느로 지난해 예산 2471억원 보다 8.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원자력 핵심기술이 16개 사업 1355억원, 방사선 활용기술 8개 사업 713억원, 연구기반 구축 13개 사업 607억원 등이다.

‘원자력 핵심기술’ 분야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원자력 융복합 기술 개발에 50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기술을 해양극지, 우주, 에너지, 환경 등 미래전략분야에 접목·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가동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441억원, 사용후 핵연료 저장과 처분 기술 개발에 24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i-SMR, MSR 등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효율을 높인 선진 원자로 개발에 약 76억원이 투입된다. i-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크기를 줄이고 모듈화해 안전성을 높인 신개념 원자로를 말한다. MSR는 고온에서 녹인 소금인 '용융염'을 냉각제로 사용해 안정성을 높아 차세대 원자로로 주목받고 있다.

세부사업별로는 i-SMR 기술 개발에 31억1000만원을 투입해 냉각제 내 붕산을 없애 노심 안전성을 높이는 '무붕산 운전', '냉각제계통 시험검증 등 9개 기술을 개발한다. 'MSR 원천기술 개발'에는 45억원을 투입해 선박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해양용 MSR 기술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i-SMR의 사고 위험은 10억년에 1번 정도에 불과하다”며 “MSR도 핵연료가 이미 액체 상태로 존재해 노심이 붕괴되는 '멜트다운'이 발생하지 않고 원자로 내부 압력이 비교적 낮아 폭발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 개발에 35억1000만원을 지원해 해체 폐기물을 분석 기술, 제염기술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또 원전 안전과 해체 후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R&D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

‘방사선 활용기술’ 분야는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한 ‘실용화 지원’과 그동안 확보한 기초·원천연구 성과들을 활용하는 ‘목적지향형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상용화 기술 개발에 5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원자력 R&D 혁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연구, 인력양성, 시설구축, 국제협력 등 연구기반 강화를 중점 지원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전 창의 개인 기초연구’에 3억원, 미래원자력 시설 장비 구축·공동 활용 15억원, 국제협력 4억원, 국제 공동연구 45억4000만원, 방사선 기기 향상에 15억원 등 총 25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후 위기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원자력이 미래에너지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은 원자력·방사선 분야의 대표 사업으로, 경주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기반 조성 453억9500만원, 포항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 지원 624억4900만원, 청주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600억원 등은 별도 예산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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