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개인키 분실하면 행운의 열쇠는?
암호화폐 개인키 분실하면 행운의 열쇠는?
  • 유미자 기자
  • 승인 2023.02.0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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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단점 중 하나는 개인키를 분실하여 발생되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개인키 비밀번호 분실로 인해 영구적으로 손실된 비트코인의 수는 현재 약 240억 달러에 달한다. 

힘들게 모은 디지털 자산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탓에 잠기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손실된 자금을 복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전문가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성공에 대한 보장이 없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종종 성과가 없다.

이와 같이 비밀번호를 잃어버린 비트코인 소유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으며 그들의 자금에 다시 접근하기 위해 속수무책으로 행운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들은 10년전 아무도 암호화폐가 어떤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초기단계부터 이 코인들을 소유해왔고, 그것이 결실을 맺기를 기다리며 긴 시간을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제 그들의 재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최근 핫 지갑과 콜드 지갑을 포함하여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핫월렛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해킹과 다른 사이버 위협에 취약하다. 대조적으로,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2FA)을 사용하는것이 필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쇼킹한 방법들은 아니다. 

결국 지갑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쉬운 답은 없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디지털 자산을 위한 일반적인 교훈은 분실후에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법을 찾는것이 낫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일반적인 솔루션은 여러 보안 위치에 개인 키와 암호를 백업하고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보내 임시 보관하는 방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김형중 교수팀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발명해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하는데 성공시킨 바 있다. 고려대 팀의 개발 원리는 간단하다. 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보내 임시 보관하는 방법이다. A가 B에게 코인을 보내야 한다면 직접 주고 받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는 해결책이 없다.

그래서 A는 고려대 팀이 개발한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코인을 보내면 된다. B는 비밀키를 알기 때문에 언제든지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의 코인을 자신의 지갑으로 옮기면 된다. B가 비밀키를 잊어버렸다면 해당 코인을 다시 A에게 보내면 된다. A에게 보내라는 요청은 누구나 할 수 있다. A는 그 코인을 받아서 B가 새로 생성한 주소로 직접 보내도 되지만, 다시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보낼 수도 있다.

이 방법은 2021년에 특허로 출원되었고, 논문(DOI: 10.3837/tiis.2022.03.006)으로 출간되었다. 김형중 교수는 이 방법이 암호화폐 개인키 분실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만 쓰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나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키를 분실했을 때도 해결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이 추진하고 있는 커스터디 사업도 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커스터디 DAO’(분산자율기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비기업적 실체

암호화폐는 어떤 금융 조직과도 연계되지않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불행하게도 많은 암호화폐 소유자들은 이 사실을 잊고 개인 키 분실로 인해 결국 그들의 자금에 대한 접근을 잃게 된다. 올바른 암호화 자산관리를 통해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그들의 자금을 안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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