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 코스피 2800 전망... 투자 의견 '비중 확대' 유지
골드만삭스, 연말 코스피 2800 전망... 투자 의견 '비중 확대' 유지
  • 김세화
  • 승인 2023.02.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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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전만, 올해 24%↓→ 내년 50%↑
반도체 영업이익, 올 3분기 저점 도달할 것
MSCI 선진지수 진입, 560억 달러 유입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하고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한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저렴한 벨류에이션이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1.6%에서 내년 2.8%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2분기 0.25%p 추가 인상하면서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원달러 환율은 12개월 이후 1,22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골그만삭스는 "한국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보다 한참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올해의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 시장은 곧 내년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 성장률은 올해 24%로 대폭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50% 가량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사이클은 올해 중반 저점을 도달한 뒤 3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감산은 수급 불균형 조정의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2분기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곧 주가가 실적 개선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 확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간소화, 영문 공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올해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의 워치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실제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주식시장에 560억 달러가 순유입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SCI’는 모건스탠리의 최대주주인 미국 기업 'MSCI 바라'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로 국가별로 시장 특성에 따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으로 구분한다. 한국은 현재 ‘신흥시장’에 포함돼있다. 지난 2008년부터 ‘선진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역외외환시장 부재, 영문자료 부족,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 등 제도적 문제와 구조적 한계로 매번 실패했다.

MSCI 지수에서 선진시장에 포함되면 투기자본보다 안정성이 높은 자금이 들어온다는 장점이 생긴다. 해외 연기금이나 대형 펀드들은 MSCI의 선진국 지수에 따라서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은 대부분 규모도 크고 장기투자 성격이 짙다. 반면 신흥시장에는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자본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아시아 포트폴리오 전략보고서를 내고 MSCI 편입 시 한국에 44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MSCI 지수에서 선진시장에 포함되면 투기자본보다 안정성이 높은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해외 연기금이나 대형 펀드들은 MSCI의 선진국 지수를 반영해 투자를 결정하는데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은 대부분 규모가 크고 장기투자 성격이 강하다. 반면 신흥시장에는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자본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아시아 포트폴리오 전략보고서에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시 한국에 44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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