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에 친환경 소재 확대... 205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없애기로
삼성, 갤럭시에 친환경 소재 확대... 205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없애기로
  • 정소연
  • 승인 2023.0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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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에 재활용 소재 부품 12개 적용
“소비자에게 원가 인상 전가하지 않을 것”
삼성전자 박성선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갤럭시S23 친환경 부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박성선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갤럭시S23 친환경 부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모든 갤럭시 기기에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활용 소재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13일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얄거고 '갤럭시S23 시리즈의 친환경 가치와 기술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기조 아래 갤럭시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왔다. 이후 지금까지 파트너사와 개방형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23은 MX사업부의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11개, 울트라는 12개 이상의 재활용 소재 부품을 사용했다. 전작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이 6개인데 반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S23에는 플래그십 모델 최초로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재활용 소재를 외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해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울트라 모델에는 전작에서 사용한 폐어망·폐생수통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과 파유리 등이 활용됐다. 이와 함께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은 울트라의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올해 약 15톤의 폐어망을 수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폐생수통, 폐페트병, 알루미늄 부산물을 사용해 만든 재활용 소재들도 상·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 외장 케이스 프론트, SIM 카드 트레이 등에 사용됐다.

삼성은 100% 재활용 종이를 활용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패키지박스를 제작했다. 제품 앞뒤로 부착하던 플라스틱 필름도 재활용 종이로 바뀌었다. 삼성은 “포장을 줄여 가볍게 만듬으로써 제품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향후 2050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2030년까지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 중 50%, 2050년까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활용 소재 활용이 소비자에게는 가격 인상의 압박 요인으로 전가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사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면 공정 과정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이를 절대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기술 개발로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15만원 가량 출고가가 오른 것은 재활용 소재 활용에 따른 비용 인상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박 부사장은 "갤럭시S23 가격 구성 요소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재활용 소재 활용 때문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고 이 같은 기준을 향후 신제품에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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