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이동을 시작했다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이동을 시작했다
  • 정소연 기자
  • 승인 2023.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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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 세대가 만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흐름이 변하고 있다. 미국으로 온 이민자의 후손들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시장을 만들었지만, 2023년이 시작된 지금 새로운 역학이 전개되고 있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해외에서 더 좋은 환경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이민 전문업체 헨리 & 파트너스가 자산정보 업체 뉴월드웰스와 공동으로 발간한 제1회 USA 웰스 보고서에서 부각된 것처럼, 미국은 이주 백만장자 사이에서 그 빛을 잃어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아메리칸드림'이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오스틴, 스코츠데일, 그린위치 및 마이애미 같은 도시는 백만장자가 증가하는 반면, LA, 시카고 및 뉴욕 같은 대규모 부의 중심 도시들은 백만장자가 감소하고 있다. 

2023 USA 웰스 보고서는 독점적이고 새로운 개인 자산 조사 및 데이터를 제시하며, 고액 순자산 보유자의 경향, 도시 자산 통계, 백만장자 이주 패턴을 포함해 미국 자산 부문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핵심적인 부의 촉진 및 창출 요인을 검토한다. 2022년 미국으로 들어온 백만장자 순유입은 눈에 띄게 감소한 1천500명에 불과했다. 2013~2019년 기간에 매년 백만장자 순유입 수는 6,400~10,800명이었다. 

헨리 & 파트너스 북미 책임자 메흐디 카디리에 따르면, 개인 자산 유출 측면에서 2022년 미국 시민의 문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2019년보다 447% 증가).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거주권과 시민권을 신청하는 미국인 수가 전 세계 모든 국민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헨리 & 파트너스는 이처럼 높고, 증가하는 미국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미국에서만 3개의 사무소를 열었는데, 그 위치는 부의 중심지인 LA, 마이애미 및 뉴욕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개인 자산 벤치마킹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부의 시장이며, 세계 자산 중 무려 32%, 세계 달러 백만장자 중 36%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주식시장(NYSE와 나스닥)을 비롯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 기업 10개 중 9개도 있다. 뉴욕이 보유한 부는 대부분의 G20 국가보다 많다.  

국제적인 투자 전문가 겸 개인 금융 부문의 저자인 제프 D. 옵다이크는 USA 웰스 리포트에서 치솟는 물가, 사회 및 정치적 불안정, 빠르게 감소하는 중산층으로 인해 해외로 이주하거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부유한 미국 시민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서구권에서 부상하는 새로운 소비자층이 결국 서구권 소비자보다 30억 명 이상 많아질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아메리칸드림은 이처럼 부상하는 중산층에 의해 재개념화되고 있다. 이 기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자신과 가족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부유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도시 

뉴욕은 백만장자 수 340,000명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됐다. 베이 에어리어(285,000명), LA(205,400명), 시카고(124,000명) 및 휴스턴(98,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의 중심지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 10년 사이에 5개 도시에서 백만장자 수가 70% 이상 증가했다. 2012~2022년에 백만장자 인구가 102% 증가한 오스틴이 1위를 차지했다. 오늘날 오스틴에는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고액 순자산가 주민이 30,500명에 달한다. 웨스트 팜 비치가 90%(백만장자 수 9,400명), 스코츠데일이 88%(백만장자 수 13,900명), 마이애미가 75%(백만장자 수 38,000명) 및 그린위치와 데리언이 72%(백만장자 수 11,9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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