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
  • 정소연
  • 승인 2023.02.2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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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고객은 20일부터 즉시 지원
유출 피해 보지 않은 고객은 3월부터 가능
16일부터 소상공인 등 위한 지원센터 운영

LGU+가 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전 고객에 대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개인정보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20일부터 즉시 지원이 가능하고 개인정보 유출이 되지 않은 고객들도 오는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해당 고객들은 가까운 LGU+ 매장에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고지를 받은 알뜰폰 고객들도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서울 합정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과 3월 초 개장하는 대구 상인점과 분당 야탑점까지 전국 6개 매장에서 지원한다. 해당 매장과 거리가 먼 고객들은 오는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LGU+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기는 어렵지만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기존 고객센터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U+는 지난 16일부터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유선을 통해 피해 내용을 접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LGU+는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학계,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멸했다. 이어 “전 고객을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부사항은 추가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U+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6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기고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과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포함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LGU+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두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도 현재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91억원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각각 626억원, 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LG유플러스가 91.2명으로 SK텔레콤 196.1명, KT 335.8명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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