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꼴24 ‘프로젝트X’ 교육과정 개발
디지털배지, 디지털 리더스 클럽 등 운영
과기정통부가 한국형 에꼴24인 ‘프로젝트 X’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디지털 교육이력을 증빙하는 디지털 배지를 도입하는 등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디지털인재의 발굴부터 양성, 채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민·관이 함께 협력해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체로 기업, 대학, 유관단체 등 28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교육부, 고용부 등이 협력하고 있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인재 양성에 전년 대비 500억원이 늘어난 4537억원을 투자해 5만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서정연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민간 위원장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해 LG, KT, 카카오, 현대차 등 참여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로 얼라이언스 출범 첫해를 맞아 ‘2023년 주요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분과별 상호 협력과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서정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재 양성은 민간의 혁신역량이 가장 잘 발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참여기관들과 함께 민간주도형 교육과정을 확산하고 채용을 연계하는 등 디지털 시대의 주역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현 실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인재 양성 종합방안'과 9월에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대표 과제인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해 얼라이언스가 구심점이 돼 달라"며 "디지털이 전 산업과 사회 전반에 일상화하는 상황에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가 디지털 혁신의 지속력과 파급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순서로는 얼라이언스 운영위원회와 인재양성·기업협력·정책기획 3개 분과의 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얼라이언스의 사무국으로 지정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박준범 디지털인재양성단장이 '2023년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운영계획에는 △참여기업들의 온라인 공동 채용관 운영 △프랑스 에꼴42의 한국형 모델인 프로젝트 X의 교육과정 개발 △디지털 배지 활용을 위한 협력 △디지털인재 분야 우수 기업 ‘디지털 리더스 클럽’ 선정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별 교육이력을 누적해 경력 증빙에 활용하기 위해 발급하는 증서로 기업 채용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업할 예정이다.
이어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 본부장은 디지털인재 양성과 관련해 NIPA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산업계 AI·SW 융합 리더‧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 △해외 현지 IT‧SW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IT 스쿨(Kits) 사업' 등을 소개했다.
주요 교육기업과 공공기관들도 관련 사업의 추진경과를 공유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주요 디지털 교육 현황을 소개했고, EBS는 온라인교육 플랫폼 추진현황을, 사람인은 개발자 채용 최신 트렌드와 온라인 채용관 현황을, 팀스파르타는 비전공자를 위한 온라인 디지털인재 양성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한편, 사무국인 IITP은 얼라이언스를 향후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협의체로 운영하기 위해 누리집 'd-alliance.co.kr'을 개설해 참여기업 소개, 최신 동향 공유, 멘토 매칭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의 제안을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해 명실상부한 대표 민·관협의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