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조 2천억원 규모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성공
KAI, 1조 2천억원 규모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성공
  • 이준성
  • 승인 2023.02.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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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주변국 높은 평가 주효, 2차 사업 포함 최대 36대 수출 전망
폴란드에 이어 민·관·군 One Team 쾌거, 호주, 미국 등 수출 확대
강구영 KAI 사장(사진 오른쪽)이 다톡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과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강구영 KAI 사장(사진 오른쪽)이 다톡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과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해 폴란드 FA-50 수출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수출 낭보를 전했다.

24일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 1조2천억 원(9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Datuk Muez)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고객 요구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이며,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Tejas),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터키 휴르제트(Hurizet) 등 총 6개 기종이 참여했으며, FA-50과 Tejas가 막판 경합을 펼쳤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주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가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높은 만족도가 주효했다.

FA-50의 검증된 우수한 성능과 운용 효율성, 원활한 후속 지원 능력이 동남아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운용국의 추가 도입과 주변국들 신규 도입사업에서 최우선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국산항공기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안보벨트가 구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아세안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의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KAI는 FA-50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은 “FA-50은 다목적 성능을 갖춘 우수한 항공기이며 현장 실사에서 한국의 생산시설과 공군의 운용 현황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며 “FA-50이 말레이시아의 전투 조종사 육성 및 전투력 증강에 핵심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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