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LG·SK·네이버와 초거대AI 경쟁력 제고방안 논의
과기정통부, LG·SK·네이버와 초거대AI 경쟁력 제고방안 논의
  • 김세화
  • 승인 2023.02.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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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산업은 승자독식, 경쟁력 갖추려면 민·관 함께 대응해야”
“초거대AI 기술 갖춘 나라 3개국 불과, 한국도 기회 있어”

챗GPT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AI 기업과 학계 전문가와 함께 ‘챗GPT 동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배경훈 LG AI 연구원, 김지현 SK텔레콤 부사장,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서민준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AI ‘챗GPT’는 사람 수준의 언어 처리 능력을 토대로 검색, 작문, 작사·작곡, 소프트웨어 코딩, 논문·특허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어 새로운 혁신의 촉매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챗GPT 토대인 초거대 AI의 해외 동향을 공유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파급효과, 한국 기업의 초거대 AI 기술과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날 민간 전문가들은 “AI는 ‘승자독식’ 특성이 뚜렷하고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여서 글로벌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역량을 결집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챗GPT는 AI가 일상으로 스며드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 분과위원장인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이 과기정통부 직원 대상으로 업무메일, 보도자료, SNS 홍보 문구 작성 등 정부 부처 업무에서 활용 가능한 챗GPT를 시연했다. 이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점에서의 초거대 AI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하 소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 초거대 AI 보유국이자 초거대 AI 서비스를 보유한 3개국 중 하나로 초거대 AI를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라며 “우리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인재·데이터 규모가 엄청난 MS, 구글 등 빅테크와 경쟁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것 같고 미국이 주요 타깃으로 삼지 않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에서는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 소장은 기업 중심 산학협력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거대 AI 기술은 기반 기술"이라며 "인터넷 그 이상의 파괴력을 가질 것이므로 우리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초거대 AI에 대한 중장기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용성 와이즈넷 대표도 "일본, 중동만 해도 자국 검색 포털이 없는 상황이고 챗GPT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로 솔루션·서비스를 진출시킬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언어 처리나 검색 기술을 갖고 있긴 하지만 AI와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정부가 그간 추진한 데이터 구축·개방, 컴퓨팅자원 제공, AI R&D 지원 등 AI 정책들은 초거대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독립적인 플랫폼과 한국어 데이터,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초거대 AI 분야를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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