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초거대AI 경쟁력 제고에 민관 역량 결집해야”
이종호 장관, “초거대AI 경쟁력 제고에 민관 역량 결집해야”
  • 김세화
  • 승인 2023.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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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인공지능최고위 전략 대화’ 개최
이달 중 ‘초거대AI 산업 정책 방향’ 발표 예정
네이버·카카오. 정부 차원의 지속적 지원 당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일 한 기업을 방문해 데이터처리가속기(DPU)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일 한 기업을 방문해 데이터처리가속기(DPU)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초거대 AI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이달 중 초거대 AI 산업에 대한 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와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 △챗GPT 등 초거대 AI 확산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영향력 △AI 관련 규제 개선 및 윤리·신뢰성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처와 함께 3월 중 초거대 AI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챗GPT는 새로운 AI 기술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모아 대규모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통해 초거대AI 모델을 학습시킨 결과물"이라며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데이터 구축·개방, 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R&D 지원, AI 윤리·신뢰성 확보 등 AI 정책 모두가 초거대 AI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한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초거대 AI의 개발‧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특히 한국어와 특화 전문영역 등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초거대 AI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매우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국가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가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디지털플랫폼 위에 구축하는 것"이라며 "경제, 사회 문제 해결에 초거대 AI 도입해 복지 등 현안 해결에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 등 AI와 관련한 주요 이슈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비공식 TF를 구성해 논의 중”이라며 “곧 체계화한 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거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혹시라도 우리가 AI 개발에서 실기하게 되면 엄청난 속도로 격차를 벌리는 글로벌 기업에 잠식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처음에는 우리를 지원하는 것처럼 하겠지만 결국은 가격을 올리고 더 이상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A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달리 눈에 보이는 제품은 아니지만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예전에는 검색 엔진에서 한국어와 영어 검색이 거의 호환이 안 될 정도의 격차가 있었지만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에서는 그 격차가 많이 줄고 있다"며 "현재 한국어 중심으로 AI 개발을 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기술적인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좀 더 과감하고 일상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혁신적 서비스를 누가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반도체가 올해 FPGA 데모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꽤 좋은 성능의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장 자동 생성 서비스를 개발한 뤼큰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는 "범용 AI 모델이 일일이 해결하지 못하는 수많은 실무를 지원하고 범용 모델을 조합해 더 나은 생성 AI 경험을 제공하는 영역에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한국의 초거대 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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