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해 안정적인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단기적으로 차용자들에게 이익이 될 신중한 조치다. 그것은 캐나다 은행이 캐나다 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 정책을 다시 강화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입장을 바꾸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준의 제이 파월 의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앞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는 4.75%로 캐나다보다 약간 높다. 그러나 캐나다발 메시지는 한동안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는 반면, 미국발 톤은 더 강한 금리를 인상해 최고 금리가 5.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캐나다 은행의 현재 입장은 대출자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캐나다인들이 소비하는 것의 상당 부분이 미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캐나다 달러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은행이 그러한 시나리오에서 달러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다면 이는 캐나다 경제에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캐나다은행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통화 약세로 인해 계획이 탈선할 위험이 여전히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은행들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미래 발전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