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위기 완화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은행권 위기 완화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 김세화
  • 승인 2023.03.2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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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BS 인수합병, 美 연준 스와프 운용 확대
다우존수 1.2%↑ S&P 0.9%↑, 나스닥 0.4%↑
전문가들 “은행권 다소 안정, 상황 지켜 봐야”

유럽의 주요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의 합병으로 은행권 위기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 오른 3만2244.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395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오른 1만1675.54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에서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 0.39% △필수소비재 1.35% △에너지 2.11% △금융 1.2% △헬스케어 1.28% △산업 1.36% △원자재 2.01% △부동산 1.06% △기술 0.2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8% △유틸리티 0.81% 등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을 보면 애플이 1.55% 상승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73%, 0.68%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8%, 아마존은 1.25%, 알파벳은 0.39%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의 경우, 9000명 규모의 추가 감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주말 UBS가 스위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은행업의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다만 CS주가는 스위스에서 55% 폭락했다. 미 연준도 글로벌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등 6개국 중앙은행과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확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주말 동안 주요국 금융당국의 발빠른 조치로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했던 대형 기술주들에서는 차익 매물이 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만, '제2의 실리콘밸리뱅크(SVB)'로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47%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지방은행들은 반등했다. 팩웨스트는 10.78% 급증했고 퍼스트시티즌스는 1.56% 상승했다. 지난주 14% 하락한 SPDR지역은행상장지수펀드(ETF)도 1.2% 가까이 올랐다.

현재 투자자들은 CS와 UBS의 합병 소식과 미국 지방은행에 대한 파산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3월 21~22일 3월 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골드만삭스는 은행권 위기가 일단락된 가운데서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준이 이달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70% 이상으로 봤다. 이에 반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2%에 불과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33% 하락한 24.1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면서도 당분간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개입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낙관론은 혼란이 끝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다소 약화된 상태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도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두가 저가 매수 적기라는 것을 확신하려면 24~48시간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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