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민간 자금의 유입을 필요로 하는 복잡하고 긴급한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과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개발도상국의 소득 증가, 지정학적 긴장 및 상충되는 무역 정책과 같은 여러 요인들은 세계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과 복잡성을 드러냈다. 향후 10년 동안, 세계 식량 공급에 대한 압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세계 식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 자금 유입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5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억 9,300만 명이 위기 수준(IPC 레벨 3 이상)의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이미 사상 최악의 해였던 2020년보다 4,00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세계적인 기아와 영양실조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인명 손실과 어렵게 얻은 개발 이익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 높은 비용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곡물 생산국에 속했지만, 전쟁으로 인해 매일 수십억 명을 먹여살리는 세계 식량 공급의 위기를 초래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최근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의 올해 곡물 수확량과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보다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식량불안이 향후 5년 동안 우리시대의 결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식량 공급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 외에도 기후 변화는 모든 농작물의 수확량을 줄임으로써 식량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기후변화가 식물의 자연 분포를 바꾸고 있으며, 이는 기상이변의 발생과 변동이 증가하여 식량 생산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많은 지역의 식량 생산과 가용성에 영향을 끼쳐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네이처푸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아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수는 금세기 말까지 8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세계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각국 정부는 거버넌스 정책 전략, 표준화된 지표 및 규정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세계 식량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에 필요한 수십조 달러의 추정치와 함께, 대응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만 의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자금원을 통해 민간 자본을 동원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민간 자본을 동원한다는 것은 정부, 다자간 개발기구, 기부자 및 민간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원을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계은행그룹은 민간자본동원(PCM)를 우선순위로 삼고, 개발금융(MFD) 역량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모든 은행그룹 기관이 식량위기 종식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현재의 식량 위기는 10년 안에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어렵게 얻은 개발 성과를 위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