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년만에 삼성전자 추월... 1분기 영업익익 1.5조
LG전자, 14년만에 삼성전자 추월... 1분기 영업익익 1.5조
  • 정소연
  • 승인 2023.04.2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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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영업이익 분기 1조원 넘어서
전장사업 수익성 확대, 역대 최대 실적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사업에서 선전하면서 14년 만에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7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0조41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64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14년만에 앞질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역대 1분기 중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에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매출은 8조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된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며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 또한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TV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E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3조3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3~4분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도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V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2조38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VS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 수준으로 분기 매출액의 40배 수준이다. LG전자는 “VS사업의 수익성이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36%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졸업과 입학이 이어지는 성수기를 맞아 초슬림 LG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등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30% 이상의 매출을 보이는 렌탈·케어십 등 서비스 사업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TV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장의 경우 전기차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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