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첫 스마트홈 표준사업 최종사업자 선정
삼성·LG, 첫 스마트홈 표준사업 최종사업자 선정
  • 김세화
  • 승인 2023.05.0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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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글로벌 표준 매터 적용·확산사업 추진
기기·플랫폼·건설사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2024년까지 18억 투입, 최종 실증까지 수행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부의 스마트홈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메터의 적용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첫 사업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IoT 적용 및 확산 사업’의 스마트홈 분야 수행 업체로 현대에이치티 컨소시엄과 코맥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에이치티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에이치티, 현대건설이, 코맥스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코맥스, LH가 참여했다.

지난달 정부는 '매터(Metter)'의 적용·확산을 지원하는 첫 정부 과제로 ‘지능형 IoT 적용 및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1년 7개월간 총 18억원을 투입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Metter) 인증, 플랫폼 연동 등을 실증한다.

정부는 입찰 공고에 IoT 개발과 실증을 위해 기기·플랫폼·건설사 간 컨소시엄 형태로 제안하도록 명시했고 접수 결과 8개 컨소시엄, 3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컨소시엄은 수주 당락을 좌우한 기기·플랫폼 부문에서 각각 삼성전자, LG전자와 손잡았다.

‘매터’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홈 IoT 통신 표준으로 구글, 아마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270여개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된 1.0버전에서는 온도조절기,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조명, 에어컨·TV, 모션 센서 등 8가지 유형 제품에 대한 표준 사양이 담겼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찍부터 글로벌 표준화 단체 커넥티비티스탠더드얼라이언스(CSA)에 가입해 매터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자사 플랫폼과 운용체계(OS)에도 매터를 적용해 선제 대응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스마트 조명’이 659건으로 전체 인증의 62%를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 플러그 244건으로 23%, 운용체계·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SW) 53건으로 5%, 스마트 스위치 36건으로 3%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인증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OS 등 SW 부문에서 인증을 받았다. 다만 국내 중소 디바이스 기업이 인증 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국내 1, 2위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LG씽큐'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터를 활용해 각사의 주요 가전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현대에이치티, 코맥스 월패드·네트워크 허브와 연동하고 각각 현대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축하고 있는 아파트에 적용하는 최종 실증사업까지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매터에 대한 노하우와 디바이스·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대기업과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협업해 글로벌 표준에 대응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여기에 실수요처인 건설사까지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단순한 기술 적용의 차원을 넘어 확산 모델을 정립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매터 표준에 대한 대응이 산업계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이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추후 지능형 스마트홈 발전전략을 수립해 표준화, 보안 등 이슈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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