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해야”... 넷제로 달성 위한 100대 과제 발표
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해야”... 넷제로 달성 위한 100대 과제 발표
  • 이준성
  • 승인 2023.05.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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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4일 ‘탄소중립 국제세미나’ 개최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넷제로’ 동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 기업에 대해 마이너스 세금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월 3~4일, 이틀에 걸쳐 ‘제5회 탄소중립·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날 기조강연에 나선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경제, 산업, 통상, 일자리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주요 화두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탄소 감축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우리가 보유한 감축 수단과 기술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어렵다"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정부가 환경 투자로 인한 편익이 크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며 "누군가 탄소 감축을 한다면, 노력한 사람에게 크레딧을 주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한상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보고서는 현장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에게 전달했다.

한 총리는 "탄소중립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한국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들의 노력을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표한 ‘100대 정책과제’는 지난해 4차례 개최한 국내 세미나를 토대로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명을 비롯해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마련한 글로벌 해법을 담았다. 시장 원리, 과학기술 기반, 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전력시장, 산업 경쟁력, R&D(연구개발), 배출권거래제 등 9개 분야의 핵심 과제들을 선정했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동차, LG, 포스코 등 한국의 주요 기업을 비롯해 미국 MS(마이크로소프트), 독일 BASF, 인도 ANJ 그룹, 대만 미니위즈, 홍콩 항룽 프로퍼티스, 필리핀 에너지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 등 각국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댜.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부사장)은 "고효율 촉매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할 예정"이라며 "기술 개발로 직접 배출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초전력 반도체 개발로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량도 저감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탄소 배출 노력에 동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기업의 탄소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인 ‘EPC(환경성과보호크레디트)’에 대해 소개했다. 나 원장은 "EPC는 잠재적 감축 기여자에게 거래 가능한 자산을 사전에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투자자와 솔루션 개발자가 빠르게 성과를 보장받아 탄소감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승규 현대차 전무는 "인류 이동이란 가치가 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을 구현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과 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75%로 감축하고, 오는 2045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성 LG ESG팀장(전무)은 "탄소중립을 기업 생존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LG그룹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면서 실질적 탄소중립을 위해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실체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 중대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2050년 탄소중립 이전에 2030년까지 지금의 고로설비를 활용한 탄소중립과 저탄소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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