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또 0.25% 올려- 글로벌 경제 장기 침체 우려
미국 기준금리 또 0.25% 올려- 글로벌 경제 장기 침체 우려
  • 연철웅
  • 승인 2023.05.0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융 시장의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 같은 조치를 확정했으며,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5.25%로 상승했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결정이 미국 경제를 단기 침체가 아닌 장기 불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연준의 결정을 비판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은, 우선 미국의 은행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은행 대출이 감소하여 가계와 기업의 신용 조건이 약화될 것이다. 이는 결국 경제 활동과 고용을 둔화시켜 미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또한 통화 정책의 시차가 길어 금리 인상의 효과가 경제에 완전히 반영되려면 18개월에서 2년이 걸린다. 이는 연준의 결정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완전히 체감되지 않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우려는 채권 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어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비례하며,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이다. 1960년 이후 거의 모든 경기침체에서 약 1년 전에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었다.

 드비어 그룹 CEO이자 경제전문가인 나이젤 그린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소비자 중심의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의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 며 "이렇게 되면 연준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경제의 일부가 희생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 했다.

시장은 연준의 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큰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이번 결정을 번복하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금융 시장의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은 많은 전문가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은행 위기, 통화 정책의 시차, 채권 시장의 역 수익률 등으로 인해 이번 결정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전체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