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
이재용 회장 “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
  • 정소연
  • 승인 2023.05.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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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 글로벌 제약회사 CEO와 연쇄 회동
바이오에 과감한 투자, 위탁생산 글로벌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생산허브로 육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1년 11월 미국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난 모습/ 삼성전자 제공

7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CEO와 연쇄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 하에 이번 회동을 통해 바이어 사업의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삼성의 주 고객이고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맡긴 업체다. 두 기업은 삼성 바이오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만난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 mRNA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두 회사는 현재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삼성에 매각했다. 현재 삼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유럽지역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 CEO들과의 회동 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 회장은 “과감하고 끈기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바이오를 반도체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을 회사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데 이어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은 과감한 투자와 제조 기술력으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시장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를 빠르게 달성했다.

이 회장이 직접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분야인만큼 삼성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제조 기술력을 통한 미래 성장산업 선점이 가능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 기술·역량 고도화, 연구개발(R&D) 역량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장기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인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확보한 생산 기술 역량을 더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하고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생산 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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