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엉입익 60% 급감… 오프라인 자회사, 실적 부진
이마트, 1분기 영엉입익 60% 급감… 오프라인 자회사, 실적 부진
  • 김민지
  • 승인 2023.05.12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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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감소, 매장 리뉴얼로 인한 공백 등 영향
SSG닷컴‧G마켓 등 온라인 수익성은 소폭 개선
이마트 “미래형 점포 리뉴얼 등으로 수익 기대”

이마트가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11일 이마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135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감소했다. 앞서 이마트는 SCK컴퍼티, G마켓글로벌을 인수하면서 10년간 연 1600억원을 상각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에도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400억원이 반영됐다.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9.7% 하락한 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성수점 유형자산 처분이익 1조833억원이 포함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오프라인의 실적이 부진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1099억원,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29.8%씩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할인점이 전년 대비 37.0% 하락한 477억원, 트레이더가 44.4% 하락한 84억원, 전문점은 1975% 증가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에서도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를 제외하고 오프라인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SCK컴퍼니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82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5억 원으로 29.3%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매출액이 5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4억원이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했다. 에브리데이도 매출액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반면 쿠팡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온라인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SSG닷컴의 매출액은 4213억원으로 0.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지난해 손실액 257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G마켓도 영업손실이 194억원에서 109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오프라인의 부진에 대해 이마트는 오프라인 리뉴얼 점포의 성장세를 토대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지난 3월 30일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은 재단장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방문객 수도 23% 늘어났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마트와 경쟁하고 있는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이마트를 넘어섰다. 쿠팡 1분기 매출액은 7조3990억원으로, 이마트 매출 7조1354억원 보다 약 2600억원 높다. 분기 기준으로 쿠팡이 이마트의 매출액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이마트는 “불황에 따른 장바구니 부담 상승, 코로나 시기 성장의 역기저 효과, 공휴일 수 감소, 연수점·킨텍스점 개편으로 인한 매출 공백이 영향을 끼쳤다”며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면서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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