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에 힘쓸 것”... 구조조정·인수합병설 일축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에 힘쓸 것”... 구조조정·인수합병설 일축
  • 이준성
  • 승인 2023.06.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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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첫 공식행사로 MADEX 전시관 운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 시너지 기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 2023 내 한화오션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 2023 내 한화오션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에 대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7일 김 부회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의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최근 제기된 한화그룹의 방산·조선업체 추가 인수설을 일축하면서 “한화오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당장은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진두지휘했고, 한화오션 기타비상무이사에 직접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그룹의 승계과정을 밟고 있는 김 부회장은 이날 한화오션의 첫 공식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중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부회장이 언론과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름의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 그만큼 한화오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에게 한화그룹을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수상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곱히는 한화오션은 김 부회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업이다.

한화오션은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했고,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을 만들었다.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군함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도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육군과 공군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화그룹은 해군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대우해양조선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한화그룹은 대우해양조선의 인수를 계기로 육·해·공 통합 라인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단순한 이윤 극대화보다는 장점을 살려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세계 속의 한국 방산의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부산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할 일이 많지만, 열심히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경영난으로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은 다시 모시고 오고, 추가 채용을 통해 인력을 강화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서 제기된 추가 인수합병이나 인위적 구조조정에는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MADEX 2023'에 한화오션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부스를 마련해 육·해·공 통합의 시너지와 기업의 비전을 전했다. 한화오션의 함정에 한화시스템의 최신 전투체계를 적용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전지체계를 한화오션의 잠수함에 탑재하는 방식 등을 소개했다.

한화오션 부스에는 울산급 Batch(배치)-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KDDX-S), 합동화력함 등 총 4종의 수상함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은 조만간 정부가 실시할 건조사업에서 수주를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양사는 나란히 KDDX를 전시했다. KDDX는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하고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사업으로 내년에는 상세설계와 함건조 사업 수주전이 펼처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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