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AI 위험, 전 세계 공동 대응해야... 美·中간 협력 필요"
오픈AI CEO "AI 위험, 전 세계 공동 대응해야... 美·中간 협력 필요"
  • 김세화
  • 승인 2023.06.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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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추격 무력화하기 위한 규제 논의
울트먼 CEO, 中 컨퍼런스에 참석해 협력 강조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챗GPT의 운영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최고경영자(CEO)가 AI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중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울트먼 CEO는 베이징 인공지능 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의 등장으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AI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도 참석했다. 힌턴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구글을 퇴사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AI 업체 미드저니와 앤쓰로픽 등 미국과 영국의 AI 기업 경영진과 선임 연구원, 중국 대학의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특히 중국 기업으로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동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검색엔진 바이두, 음성인식기업 아이플라이텍 등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중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 지역의 무슬림들을 감시하는데 기술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 2019년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울트먼 CEO는 “미국,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협력해 AI 위험에 공동으로 대응해햐 한다”며 “AI 시스템이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과학자들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중국에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이 있다"며 "중국의 AI 연구자들이 중국에서 AI 위험의 경감을 위해 위대한 기여를 해 줄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올트먼 CEO는 AI 위험에 대한 전 세계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도 한국을 방문해 "AI 규제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강력해질 AI 시스템을 배포하는 데 있어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초래할 위험에 대해 시장과 범주마다 AI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와 개입을 요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 규제기구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WSJ은 “지난해 11월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은 챗GPT를 차단한 일부 국가 중 하나”라며 “올트먼 CEO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고, 미국이 제재를 통해 AI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각종 제재를 통해 중국의 'AI 굴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중국이 AI 개발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에 나섰고, 의회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적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연구 논문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AI 산업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1~2년 뒤처져 있어 미국의 혁신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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