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경상수지, 21년만에 적자 전환... 對미국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
對중국 경상수지, 21년만에 적자 전환... 對미국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
  • 김세화
  • 승인 2023.06.2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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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무역 77.8억달러 적자, 상품수지만 100.6억달러 적자
대미 흑자는 승용차 수출 호조로 677.9억달러로 49% 증가

지난해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2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對)미국 무역수지는 자동차 분야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852억3000만달러와 비교해보면 흑자폭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거래 상대국별로 보면 대미국 경상수지가 67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대미 흑자로 2021년 455억4000만달러 대비 48.9%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를 중심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563억8000만달러로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서비스수지는 20억2000만달러 적자로 운송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최소 적자는 지난 2005년 기록한 33억 달러로 지난해 최소 적자 기록도 경신했다. 대미 본원소득수지와 본원소득수지 내 투자소득수지도 각각 137억9000만달러, 133억5000만달러로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001년 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21년 만의 첫 대중 적자다. 상품 수출은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에서 감소하면서 수출액도 전년 1365억6000만달러에서 1232억2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상품 수입은 전년 1209억8000만달러에서 1332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상품수지에서 100억6000만달러나 적자를 봤다. 상품 수입과 함께 운송비 지출이 늘면서 운송수지가 적자 전환했고 서비스수지 또한 전년도 28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77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222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는 20% 가량 감소했다. 화학공업, 석유제품 등의 대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적자폭이 176억9000만달러에서 153억3000만달러로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유럽연합(EU) 경상수지는 7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5억1000만달러 흑자 이후 10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석유·화학공업제품, 승용차 등이 호조를 보이며 흑자폭이 1년새 101억3000만달러에서 131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수입이 증가하면서 23억달러 적자에서 18억5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는 원자재 수입 확대로 전년 1023억6000만달러에서 802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대중동 경상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전년 479억8000만달러에서 880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664억1000만달러로 전년 660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투자가 전년 282억7000만달러에서 278억5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대동남아, 대중국, 대EU 투자는 증가했다. 특히 대동남아 직접투자는 153억4000만달러로 각 지역 금융계정이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주요지역에서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20억6000만달러에서 180억달러로 감소했다.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채권투자도 모두 위축됐다. 특히 대미국 주식투자 증가폭이 542억7000만달러에서 344억8000만달러로, 대EU 주식투자 증가폭도 79억달러에서 4억6000만달러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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