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 김세화
  • 승인 2023.06.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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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제품 대상 품질·안전성 비교 시험
반찬에 들어간 나트륨, 기준치 55~86%
컵라면 함께 먹을 경우, 과다 섭취 우려

편의점 도시락에 포함된 반찬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 성준 기준치의 55~86%에 달해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8일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제품 10개의 품질‧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았던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고.진.많 도시락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돼지불고기편,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모두의급식:간장불고기 △백종원 고기 2배정식(CU) 등 10개 제품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제품의 반찬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101~1721㎎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으로 1일 기준치의 86%인 1721mg이었다. 가장 적은 제품은 이마트24의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으로 1일 기준치의 55% 수준이었다.

중량은 제품에 따라 1.7배 차이가 났다. GS25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 제품이 308g으로 무거웠고 미니스톱의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이 186g으로 가장 적었다. 이마트24의 '고기고기고기 도시락', 미니스톱의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2개 제품의 경우 반찬보다 밥 중량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식사 한 끼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반찬을 많이 먹으면 하루에 먹을 나트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며 “특히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다는 소비자가 44%에 달해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밥 대비 반찬 비율 91~152%로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8개가 밥보다 반찬 중량이 많은 제품"이라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양성분 표시 사항을 확인해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의 경우,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10개 제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20~38.8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로 한 씨 식사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의 양은 72~171g으로 제품별로 최대 약 2.4배 차이 났다. CU의 백종원 고기 2배정식이 반찬 수가 6가지로 적은 편이었지만, 고기양은 171g으로 가장 많아 밥 대비 고기의 비율이 90%에 달했다. 당류는 8.4~16.8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 수준이었다.

즉석섭취식품 안전성과 관련해 대장균 등 미생물 5종에 대한 시험에서는 특이 검출 사례가 없었다. 다만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도시락 제품별로 반찬 수는 5~11개, 반찬의 양은 186~308g로 조사됐다.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 불고기과 김치류 볶음은 전 제품에서 반찬으로 포함됐다.

도시락들의 가격은 최대 1.2배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이마트24의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으로 가격은 4500원이었다. 이에 반해 미니스톱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과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GS25의 '11가지찬많은 도시락' 등은 5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해당 제품 가격은 지난 2월 시점 기준으로, 구입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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