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 1250억원 투자
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 1250억원 투자
  • 이준성
  • 승인 2023.08.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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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생산공장 RE100도 달성
LG화학 청주공장 RO멤브레인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테스트를 마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청주공장 RO멤브레인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테스트를 마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5년 내 수처리사업 규모를 2배 확장한다는 목표 아래 청주 RO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e, 역삼투막) 생산공장 증설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연산 40만개 규모의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2025년 7월까지 12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하루 432만톤, 연간 15억7000만톤의 물을 담수화 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5년 안에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용수 제조와 하·폐수 재이용 등 산업용 RO멤브레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 · 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건립할 예정이다. AI가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라인의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이상 높일 수 있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RE100)로 전환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LG화학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이에 대한 지역상생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증설 과정에서 지역 생산 자재 · 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쓰고, 충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해 이 사업에 진출한 이래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에서 점유율 2위로 올라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의하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3000억원에서 2024년 6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RO멤브레인 생산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리튬 추출 · CO₂ 분리 등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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