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연준의 계속되는 딜레마
미국 인플레이션, 연준의 계속되는 딜레마
  • 정연수 특파원/북미
  • 승인 2023.09.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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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증권시장 (뉴욕 타임스퀘어)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면서 금리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8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로 7월의 3.2%보다 상승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같은 기간 4.3% 상승하여 7월의 4.7% 상승률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요인과 향후 연준의 잠재적 전략을 살펴본다.

인플레이션 수수께끼
인플레이션은 미국 중앙은행과 시장 분석가 모두의 관심사였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CPI의 급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 데이터가 금융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연준이 앞으로 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를 제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전히 중단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제안한다.

통화 정책의 시차
연준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통화 정책과 관련된 시차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려면 약 18개월이 걸린다. 따라서 이전 금리 인상의 영향은 아직 완전히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

분명한 것은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냉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가계와 기업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욱이, 추가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 일시 중단의 경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싸움에서 단번에 승리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인 상승과 하락을 수반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급등의 경우, 그 궤적이 우호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전 금리 인상의 전체 영향이 아직 완전히 가시화되지 않은 환경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관련된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인상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수년간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요약하자면,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금리와 관련하여 여전히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 최근의 CPI 데이터가 연준의 다가오는 회의에 대한 결정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중앙은행이 앞으로 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를 제공한다. 추가 금리 인상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화 정책과 관련된 시차를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준이 이러한 복잡한 경제 상황을 신중하게 헤쳐 나가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 유지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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