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PEC 정상회담 미국 재계 지도자 연설에서 경쟁보다 파트너십 옹호
시진핑, APEC 정상회담 미국 재계 지도자 연설에서 경쟁보다 파트너십 옹호
  • Dan Yoo
  • 승인 2023.11.1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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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나 미중 관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과 시각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시주석은 전략적 경쟁, 첨단기술의 대중 수출 제한, 협력 분야 모색 등을 강조하면서 적 혹은 파트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촉구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후 만찬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의 복잡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있어서 도전들을 언급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적인가, 아니면 파트너인가이다. 이것이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시 주석은 논리의 단순성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주요 경쟁자이자 속도전을 벌이는 위협으로 보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이 잘못된 정책 결정과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그는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미·중 재계위원회와 전국 미·중 관계위원회가 주최한 이 만찬에는 팀 쿡 애플 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저명한 인사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시 주석의 연설에 앞서 모두발언을 했다.

약 30분간의 연설에서 시 주석은 일대일로와 같은 중국 주도의 국제적인 계획들에 대한 미국의 참여에 개방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미국이 제안한 다자간 협력 계획들에 중국이 기꺼이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세계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과 미국의 평화 공존이라는 역사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중을 안심시켰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논의를 언급하며, 시진핑은 협력을 확대하고 더 큰 협력 노력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5만 명의 미국 젊은이들을 중국에서 공부하도록 초청할 계획을 발표했고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를 보내겠다고 암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과 미국의 우정을 위한 강력한 힘으로 우리 국민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시 주석은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평화적 발전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결코 미국을 상대로 내기를 걸지 않으며, 미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상호 존중과 협력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번영하는 미국에 대한 열망을 표명하며 미국이 중국에 내기를 걸거나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양국 간의 평화, 안정, 상호 번영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논의가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며, 고위급 군사 통신 재개, 미중 국방 정책 협의, 군사-해상 협의 그룹 회의 및 총사령관 전화 통화를 발표했다. 상당한 진전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과 시 주석은 특히 대만의 무력 통일 가능성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 여전한 이견을 인정하며 긴장 관계를 보다 안정적인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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