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인도 10위 증권사 인수... 현지 진출 5년만
미래에셋증권, 인도 10위 증권사 인수... 현지 진출 5년만
  • 김민지
  • 승인 2023.12.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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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쉐어칸증권 4700억원에 인수, "박현주 회장 승부수 통했다" 평가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Sharekhan Limited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년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BNP Paribas SA 와 12월 12일 Sharekhan Limited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 루피(원화 약4,800억) 수준이다.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M&A) 기반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꾸준히 확장해 온 미래에셋증권은 금번 인수로 K-금융 수출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됐다. 

2000년 설립된 Sharekhan Limited는 총 임직원수 3,500여명, 총계좌 약 300만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로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Global X를, 2022년 호주 운용사 Global X 호주(구 ETF Securitie), 영국 GHCO인수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증권사 Sharekhan Limited 인수를 성공시켰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박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는 “올해 2000억원가량의 자본금을 증자할 정도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인도의 가장 큰 종합금융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한 인도 내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23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총 37개의 펀드와 4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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