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충돌 사고에서 얻은 교훈
JAL-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충돌 사고에서 얻은 교훈
  • 연철웅 기자
  • 승인 2024.01.0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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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2일 발생했다/사진 출처: BBC 뉴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2일 발생했다. 두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두 항공기를 모두 집어삼켰다. 기적적으로 JAL 항공기의 승객 379명은 모두 살아남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승무원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항공 산업에서 안전 조치와 프로토콜 준수의 중요성과 항공 교통 관제사와 조종사가 직면한 도전과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JAL 승객의 생존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1967년부터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시행한 '90초 규칙'이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44석 이상의 상업용 항공기는 비상 상황 발생 시 90초 이내에 모든 승객을 대피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규정은 불타는 비행기에 갇혀 43명이 사망한 1965년 솔트레이크시티 추락 사고 이후 제정됐다. 이 규정은 다양한 시나리오와 조건에서 항공기 설계 및 대피 절차를 엄격하게 테스트하도록 요구한다.

JAL 승무원들은 90초 규칙과 안전 매뉴얼 지침을 준수하여 화재와 연기 속에서도 55초 이내에 모든 승객을 대피시켰다. 그 결과 14명의 승객만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90초의 법칙은 잠재적인 재난을 막는 인명 구조 조치로 입증됐다.

반면에 반면에 해안경비대 비행기는 맥도넬 더글러스 DC-10-40 기종으로, 보잉 747-446D 기종인 JAL 비행기와 동일한 안전 기능 및 표준을 갖추지 못했다. 해안경비대 비행기는 내화성 연료 탱크, 화재 진압 시스템 또는 비상 슬라이드가 장착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승무원들은 적절한 대피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너무 늦을 때까지 조종석에 남아 있었다. 승무원 한 명만 탈출에 성공했고 나머지는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사망했다. 해안경비대 항공기와 관련된 이 사고는 항공기 유형과 운항사 전반에 걸쳐 안전 프로토콜을 포괄적이고 일관되게 시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돌 사고의 원인은 하네다 공항의 항공교통관제사(ATC) 훈련생과 훈련생의 감독관이 저지른 실수로 밝혀졌다. ATC 훈련생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같은 활주로에 접근하던 JAL 항공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상반된 지시를 내렸다. 훈련생 감독관이 개입하여 오류를 수정하지 못했고 관제탑의 다른 ATC와도 통신을 하지 못했다. 관제탑의 오류로 인해 상황 인식과 조정 능력이 상실되어 충돌이 발생했다.

또한 이 사고는 관제사와 조종사가 공항 주변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공역을 관리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과 위험을 강조했다. 관제사는 업무량, 스트레스, 피로, 업무 수행과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요인에 대처해야 한다. 조종사는 자신의 상황 인식과 판단력을 유지하면서 관제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관제사와 조종사 모두 비행 운항의 안전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날씨, 가시성, 소음, 간섭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대처해야 한다.

일본항공과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충돌 사고는 항공업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기존 안전 시스템과 절차의 취약점과 공백을 드러냈다. 또한 이 사고는 항공기 제조업체, 운항사, 규제 기관, 항공 교통 관제사, 조종사 등 항공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안전 문화와 성과를 개선하는 데 귀중한 교훈을 제공했다. 이 사고에서 얻은 교훈은 다음과 같다.

△ 항공기 대피 시 90초 규칙과 안전 매뉴얼 지침을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
△ 항공기 설계 및 운영의 안전 기능 및 표준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
△ 항공 교통 관제사 및 조종사에 대한 교육 및 감독 개선의 필요성
△ 관제사와 조종사 간의 의사소통 및 조율 개선의 필요성
△ 관제사와 조종사의 상황 인식 및 판단력 향상 필요성
△ 과거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고 시정 및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할 필요성.

일본항공과 해안경비대 항공기의 충돌은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힌 비극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이는 항공 산업에도 학습의 계기가 되어 승객과 승무원의 항공 여행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와 시행을 자극했다. 항공 산업은 이 사건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향후 유사한 사건을 예방하고 사고 제로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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