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유방암 명의 백남선 박사: 신기술 의료 혁신과 K-암치료 투어 메카로
포항세명기독병원, 유방암 명의 백남선 박사: 신기술 의료 혁신과 K-암치료 투어 메카로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4.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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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는 암 중 하나로,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는 현대 의학의 큰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2022년에는 여성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878명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수치가 2030년에는 1,310만 여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21년부터 세계적인 유방암 전문의인 백남선 박사를 암병원장으로 영입하여 최첨단 의료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백남선 포항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 병원장

백남선 박사는 1986년 아시아 최초로 유방보존수술을 개발한 의사로,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동시에 여성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동시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그는 유방이 여성의 상징, 아름다움, 모성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환자의 생존뿐만 아니라 정신적 치료와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까지 고려한 치료로 의학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의 노력으로 2006년에는 유방암 분야의 세계 100대 명의로 선정되는 등 그의 인지도가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져있다

2021년 9월, 백남선 박사는 11년간의 이화여대 여성암병원장에서 포항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 병원장으로 이직했다. 이후 2년 동안 304건의 유방암 및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암 치료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여 포항에서도 최신의 기술로 암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동안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시켰다.

백남선 병원장은 세명기독병원 암센터병원장으로 부임한 동기에 대해 "암 발병율이 높은 지방에서도 고품질의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포항은 기술 혁신의 도시로서 글로벌 의료 활동을 펼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병원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의료 혁신을 구상하고 있다. 포항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혁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과대학 중 하나인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의료 분야에 적용시키므로써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선진 의료기술 도입과 진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남선 병원장이 수술 준비를 하고있다.

다음은 백남선 병원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Q: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2년이 지났는데 그 동기는?

나는 서울대 의과대학 입학을 시작으로 50년간 임상의사로서 서울의 원자력병원장,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암병원 병원장 등의 위치에서 학생 및 수련의들의 교육,연구,진료는 물론, 세계학회에서 기조강연(keynote lecture)을 수차례 해 오는 등 한국의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려왔다. 또한 연 1,000여명의 외국인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다. 포항은 한국 경제의 주춧돌인 포항제철(POSCO/포스코)과 세계적인 포스텍이 있는 지역으로, 글로벌 의료 활동을 펼치기에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 

Q: 부임 2년 만에 유방암 환자들의 성과가 향상된 배경에는 어떤 전략과 계획이 있었는가?

나는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자중심의 가치관에 의한 환자의 심리적인 치유는 의사의 역할이며 의무이다. 이러한 접근은 환자에게 건강을 빨리 회복시키며 또한 병원의 평판을 높일수 있는 핵심이다. 따라서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유방암과 갑상선암 전문 치료를 위해 환자 중심의 가치관을 갖춘 의료진을 구성했고, 최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했다. 아울러 진단된 암에 대하여 다각적인 분야에서 환자의 상태를 진료하는 최신 치료법인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적용하고 빠른 진단검사시스템을 도입하여 암환자들의 기다림을 최소화시켰다. 즉 당일 진단 후 일주일 이내에 수술과 시술을 시행하여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써 암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신뢰도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특히, 환자들의 생존율과 외적 여성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고려한 '암수술 후 동시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나의 혁신 전략은 포항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오고, 심지어 미국, 영국,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게 됐다. 포항은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자체와 협조하면 굴뚝없는 의료사업으로 국위를 선양할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 

Q: 포항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진단 후 일주일 이내에 수술과 시술을 시행하여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접근이 환자 경험과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암환자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서울의 여러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암 병원의 전문의사들과 검사 예약을 하게 되면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리고, 수술이나 시술 예약도 수 일에서 수 개월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여기 세명기독병원에 유방갑상선 암센터를 새로 오픈하기 위한 조건이 이런 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포항에 새로운 유방암 치료의 새 길을 열게 되면 부산, 대구, 경주, 울산, 창원 등 여러 주변지역의 환자들로 확대될 것이라는 나의 뜻이 본 병원의 CEO와 일치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병리전문의 보강, 수술실의 첨단시설, 수술 후 최신의 방사선 치료기 등을 새롭게 설치했기 때문에 서울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 가야만 했던 환자들이 결국 세명기독병원을 찾아오게 되었고, 외국에서도 찾아오는 글로벌 병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원스톱 의료서비스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Q: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에 일상화되는 해이다. 인공 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진단은 의학의 혁명적인 개척자로 부상했다. 유방암 외과 전문 의사로서 유방암 진료의 선진화를 위한 AI의 적용 영역은 무엇인가?

AI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지만 특히 MML(사람-기계간 언어), LLM(거대 언어모델)과 챗GPT 4.0 등을 활용한 암의 진단 및 치료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심지어 영상 판독, 병리 조직 판독, 여러 가지 통계, 특히 논문 작성에도 당연히 AI를 이용하여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유방암팀은 포스텍과의 협업을 통해 광학 초음파(photoacoustic image)를 이용한 유방암 진단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장비는 방사선의 피해를 줄이면서 더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를 통해 환자의 유전자, 생체 신호, 영상, 병리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Q: 최근에 치료 정확도 향상을 위한 첨단 방사선치료기 '트루빔' 과 네비게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유방암 치료에서 더 나은 환자 관리에 기여했는가?

트루빔으로 검사하는 환자: 이 장비는 방사선 피폭을 줄이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치료기료 알려져 있다..

트루빔(TruBeam)과 네비게이터는 최신의 방사선 치료기로,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정확한 방사선 조사 범위를 설정하고, 방사선 양을 최소화하며,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더 적은 부작용과 더 높은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 나는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므로써 전국에서 오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와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Q: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병원을 '글로벌+로컬' 병원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의료계획과 암 치료를 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 방안은 무엇인가?

나는 그동안 암 치료 의사로서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그들을 치료해 왔다고 자부하고싶다.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및 몽골어까지 외국어 공부가 필요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환자들이 느끼는 행복과 의사로서 느끼는 만족감을 이미 많이 경험했다. 나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일부 진료의사 및 간호사들까지 협동하여 세계로 뻗는 K-암치료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부상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Q: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유방암 치료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천부적인 의술 재능과 테크니컬한 수술 솜씨는 환자 중심의 가치관을 높이는 요소로써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모국어를 구사하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환자들이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포스코에 둘러싸인 주변 관광 지역이 해외에서 오는 환자들의 힐링을 도와준다. 또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갖추고 있는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 시설들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K-메디칼의 강점이다.

Q: 포스텍과 광학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 장비 개발을 위한 협력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협업이 유방암 진단 및 치료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나?

광학 초음파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유방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병변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된다. 나는 포스텍과의 협업을 통해 이 기술을 개선하고,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진단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장비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것이며,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에 더욱 이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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