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족 친화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이 직원 출산장려책을 또 내놓았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량을 2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렌탈비를 지원한다.
카니발 승합차량은 7~9인이 탑승할 수 있어 다자녀 가구에 인기가 높다. 사용 후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그룹은 지원받은 임직원이 카니발을 무료로 사용한 뒤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에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직원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했다. 2017년에는 여성 직원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했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제도도 의무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난임지원을 확대 시행한다. 3년 간 아이가 없으면 난임 시술비를 받을 수 있다. 첫째 출산 시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롯데마트는 최대 6개월의 '아기소망휴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기소망휴직을 사용한 직원들은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을 받는다. ‘태아 검진 시간’ 뿐 아니라 입덧과 조산 및 유산기가 있는 산모의 경우 최대 6개월의 ‘예비맘휴직’ 제도도 시행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법정 제도와 별도로 산전 무급휴가 10개월, 연장 육아휴직 1년,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휴직 1년 등 최대 49개월의 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 차원에서 그룹 의지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가족 친화 기업으로의 명성을 이어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