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8813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증권업계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900억원으로 업계 2위다.
메리츠증권은 22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9.3%, 당기순이익은 28.8% 감소했지만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 트레이딩·금융수지·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65억원, 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년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자기자본은 6조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5억원이 늘었다.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엄격한 리스크관리를 적용해 신규 딜에 대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배당으로 총 4483억원(주당 2360원)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총 주주 환원율은 51%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최소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Korea IT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