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랜드, 자사 AVM 시스템으로 “전세사기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제시
자이랜드, 자사 AVM 시스템으로 “전세사기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제시
  • 김민지
  • 승인 2024.03.0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풀려진 감정평가로 ‘전세사기’ 속출, 매물의 적정가격 파악 ‘중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AVM 과대평가 테스트에서 정확도 ‘2배’ 이상 높아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 스타트업 자이랜드(XAI Land)는 자사가 개발한 부동산자동가치산정모형 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활용하면 전세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전세 계약의 전제가 주택가격의 평가다. 전세 사기는 반대로 ‘과대평가’로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구조다. 지난 한 해 사고 건수는 1만9350건, 사고 규모는 4조334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보증금 규모만 3조5540억원이다.

자이랜드가 개발한 AVM시스템으로 “전세사기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 자이랜드 제공
자이랜드가 개발한 AVM시스템으로 “전세사기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 자이랜드 제공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을 평가하기 위해 ‘공시가격’과 ‘안심전세 앱 시세’를 사용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매년 1월에 한 번만 발표되지만, 자이랜드는 데이터파이프라인 개발해 주기적으로 주, 월마다 변동하는 부동산 가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올해 1월에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반환해야 하는 전세보증사고 액수가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신고 접수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927억원, 사고 건수는 133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액 기준으로 지난해 1월(2232억원)과 비교해 31.1%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전세보증보험 사고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사기의 출발은 부풀려진 주택가격에서 시작된다. 최근 수도권 전세사기 사건에서는 사기세력들이 감정평가사를 동원해 깡통주택들의 감정평가액을 높여 시세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세파악이 힘든 빌라와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때 감정평가사의 평가액을 활용한다는 허점을 노렸다.

시세가 투명한 아파트는 비교적 집값의 70~80%선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진다. 반면, 빌라는 시세파악이 쉽지 않아 감정평가사(법인)의 감정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어 전세사기에 표적이 되어왔다.

자이랜드 임동준 대표(미국명:레이몬드 체티)는 “자이랜드의 AVM과 독보적인 파이프라인 혁신기술의 개발로 빌라,오피스텔,아파트 등에 대해 객관적 시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전세사기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이랜드는 향상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을 완료했다. 시중의 기존 모델들보다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연립/다세대) 등 한국의 주거 시장에서 AVM 과대평가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결과 KB시세나 미국 부동산 온라인 1위 플랫폼 질로우(Zillow)보다 정확도가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매물의 적정 가격을 파악할 수 있는 자이랜드의 가치 보고서는 정확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물의 가치를 평가하고, 과대평가된 매물에 대해 과도하게 지불하는 것을 방지하고 구매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이랜드 AVM은 고금리 환경에서 저,중 신용 대출자에게 부여된 주택담보대출의 잠재적 과대평가와 연관된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고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2018년 창립한 자이랜드는 서울에 본사를 둔 프롭테크 기업이다. 빅데이터, AI 기술 기반으로 국내 부동산 평가시장의 신뢰성을 갖춘 부동산자동가치산정모형(AVM) 서비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전략적 엔젤투자자들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 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임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시스템이 전세사기를 막는데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면 큰 보람을 느끼겠다. 자사의 독자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 베트남 부동산의 ‘아마존’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