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강 모(여) 씨는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근심이 많다. 올 겨울 들어 얼굴에 여드름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꽤나 심하게 발생한 것.
아기피부까진 아니어도 평소 피부에 어느 정도 자부심이 있던 그녀로서는 최근 자신의 얼굴에서 일어난 일명 '여드름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강 씨는 심각하게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려 한다."
예년보다 더 큰 추위를 자랑하는 겨울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여름에 비해 피지 등 노폐물 분비량도 줄어들고 여름철에 비해 우리 몸이 받는 자외선 지수가 낮은 겨울에 여드름 발생 확률이 낮아 보인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만은 못하다. 왜일까.
단아안 한의원 대구점 이다혜 원장은 "겨울철 여드름 발생의 이유는 '건조함'에 있다. 겨울의 찬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며, 요즘같은 날씨에는 더 그런 경향이 크다"라며, "또, 온풍기 등 실내 난방기 사용의 증가는 피부 건조화에 부채질을 더한다"고 전했다.
결국 이런 건조함은 피부가 수분을 잃게 만들고, 다량의 유분과 각질 생성하게 만들게 되며, 이러한 것들은 결국 모공을 막아 피부 밖으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게 해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을 발생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는 피부에 진정할 틈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여드름으로 내원치료 받은 사람은 12만 명으로 2009년 10만 명에 비해 2만 명가량(20%) 증가해 연평균 5%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바른 세안을 하는 것이다. 자극성이 적은 세안용품을 사용해 꼼꼼하게 세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식물성 보습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군은 체내에서 피지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 그리고 여드름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여드름 집중치료하는 한의원, 병원을 방문해서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대구 미담한의원 이다혜 원장은 "깨끗한 피부는 인상을 좌우하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여드름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발생에 대해 오장육부의 기운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체질별로 알맞은 치료과정을 수립해서 내치와 외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김유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