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면신경마비 질환인 구안와사는 연평균 유병인원이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19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구안와사의 유병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면역력 저하다.
사전적 의미로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邪氣, 병원균·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힘'을 말하는 면역력은 우리 몸의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바르게 유지하는 사람의 건강상태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건강상태를 비교해보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면역력을 경찰로 비유하면 경찰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치안상태가 바로 우리의 건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매년 구안와사 유병인구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유병인구비율은 60대 이상 장년층에서 30-50대 중장년층으로 그 중심이 넘어갔다.
이는 노화로 인한 자연적 면역력 감소 연령대(60대 이상)만 아니라 한창이라 할 수 있는 나이대(30-50대)에서도 면역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다시 이는 면역력이 저하될만한 요소가 증가됐다는 것과 이 저하된 면역력의 관리를 통해서 구안와사를 치료하고 예방해야할 필요성을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단아안 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은 "구안와사는 기본적으로 뇌신경 중 하나인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편측성(반측성) 안면마비 질환이다. 외적인 근육뒤틀림과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바로 잡는 한방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런 치료만큼이나 중요하고 병행해야할 것이 저하된 체내 면역력을 바로 잡아 우리의 몸 스스로가 병에 저항하고 이겨낼 수 있는 컨디션으로 회복하는 치료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하자면 면역력을 바로 잡아 외부 악성 기제(사기, 병원균,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의 대응력을 회복시키는 것.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 한의료기관에서는 주로 이런 면역력 회복 치료에 대해 한약치료 등의 내치(內治)를 실시하고 있다.
김진아 원장은 "구안와사 유병기간과 치료기간의 정도는 초기치료와 꾸준한 치료, 그리고 면역력 회복이라는 3박자가 맞물렸을 때 가장 단축되고, 후유증의 여지를 최대한 낮출 수 있다"라면서, 구안와사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한약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