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5일 장지동 화훼마을에 연탄. 떡. 쌀 전달
서울아산병원, 5일 장지동 화훼마을에 연탄. 떡. 쌀 전달
  • 이재승
  • 승인 2015.02.0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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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봉사가 펼쳐진다. 병원 직원들의 소장품을 십시일반 모아 판 바자회 수익금으로 연탄과 설음식을 판자촌 집집마다 배달해 어르신들이 훈훈하고 따뜻한 설날을 맞게 되었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오는 5일 오후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을 찾아 연탄 2만장을 배달하고,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10가구에 떡국 떡 1박스와 쌀 10kg씩을 전달한다.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골목 입구에서 안방까지 한 장 한 장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나르고,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와 함께 떡국 떡 등 설맞이 음식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나눔 봉사를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 지난 12월말 병원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고민 끝에 이틀간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원무팀 직원이 바쁜 시간을 쪼개 손수 만든 머리핀부터 외래간호팀 간호사네 막둥이가 즐겨 타던 장난감 말까지…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위장관외과 교수가 여러 개 기부한 고양이 달력도 인기였다. 병원 내 48개 부서에서 소장품 1,600여점이 십시일반 모아졌고 660만원의 판매 수익금이 생겼다.

좋은 일에 보태달라며 선뜻 기부금을 내는 이들도 있었다. 병원 의료진, 직원들이 하나 둘 지갑을 열었고, 외부 독지가도 함께 했다. 원무팀의 자원봉사 모임인 ‘사랑나눔’이 100만원을 내는 등 452만원이 금세 모아졌다.

이렇게 마련된 1,120만원은 판자촌의 안방을 데워줄 연탄이 되었고, 이웃들과 함께 설날을 맞을 떡국 떡이 되었고, 사정이 어려운 한 환자의 진료비 지원금도 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이증연 관리부원장은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연탄이 새해를 맞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덥혀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서울아산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우리 사회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이념 아래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의 질적 향상에 힘써왔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답게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 지난 1995년부터 무료순회 진료를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 20만여 명을 무료로 진료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지역 협력 사업을 시행하며 3백여 저소득층 가구 및 지역아동센터의 환경 개선을 위해 약 4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발전과 사회 복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장지동 화훼마을은 지난 1982년 잠실 철거민들이 옮겨 온 판자촌이다. 현재 18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연탄을 때는 가구가 아직도 50가구 가량 남아있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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