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뇌졸중임상연구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서울대병원, 뇌졸중임상연구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 이재승
  • 승인 2015.03.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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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줄 왼쪽에서 7번째부터 10번째까지 김희중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양훈식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장, 윤병우 뇌졸중임상연구센터장,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

서울대병원은 '뇌졸중의 특성을 밝혀 국민 건강을 증진시킴'을 목표로 설립된 뇌졸중임상연구센터가 9년간의 뇌졸중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갑작스런 의식장애를 일으키고 제때 대처하지 못하면 반신불수를 야기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에 꼽히며 4대 중증질환에 등록돼있다.

정부는 뇌졸중은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지난 2006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설립 이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6개의 세부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 별로 나눠진 6개의 연구팀은 특화된 연구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뇌졸중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요양급여 기준은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제 투여 시간을 발병 후 4.5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3시간에서 늘어난 것으로 센터의 연구결과에 근거해 새롭게 변경된 내용이다. 내용이 변경된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뇌졸중 후유증 장애가 줄어 보건의료비용이 크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센터는 뇌졸중의 예방, 치료 등에서 실제 진료에 폭넓게 활동될 수 있는 다양한 지침을 만들어 우리나라 뇌졸중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센터가 만든 진료지침은 수많은 연구의 결과물이며 이는 국내 뇌졸중 연구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그간 총 317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 공동연구 13건을 포함 75건의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내용은 학술대회를 열어 국내외에 적극 알렸으며 국내학술대회 21회 국제학술대회 33회를 개최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센터는 연구 외에도 뇌졸중에 대한 홍보과 교육을 통해 뇌졸중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2001년부터 뇌졸중의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한 뇌졸중 소식지를 만들어 뇌졸중 환자들에게 배포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에는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53호의 뇌졸중 소식지가 발간됐으며 뇌졸중의 실용적인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의 누적 방문자 수는 23만명에 이른다.

또한 스마트기기의 보급에 맞춰 '뇌졸중 STOP'란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했다. 어플리케이션에는 뇌졸중 질환 정보를 비롯해 약물 정보, 위험인자 관리 등 뇌졸중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20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의 9년을 돌아보는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의 운영 및 연구를 총괄해온 윤병우 뇌졸중임상연구센터장(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은 "국내 뇌졸중 사망률이 2003년 인구 10만 명당 75.3명에서 2013년 50.3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른 주요 질환과 비교해 뇌졸중만 큰 감소를 보인 것"이라며 "이는 뇌졸중 진료지침을 비롯해 센터가 창출한 수많은 연구 성과와 결코 무관치 않으며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고 말했다.

윤병우 센터장은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동고동락한 공동 연구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다"며 "보건복지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큰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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