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존재한다. 술과 담배에 중독된 사람을 비롯하여 게임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 계속해서 탄수화물을 찾는 탄수화물 중독 등 그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성형을 고집하는 ‘성형중독’ 또한 최근 지속해서 대두하는 문제다.
중독이라는 것은 애초에 좌절된 욕망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해 생겨나고 이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은 물론이고 삶 전체를 파괴할 만큼 무서운 질병이자 고난이다.
강태조 원장은 '뷰티크리에이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진성형외과를 찾는 고객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창조해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성형중독으로 고민에 빠진 고객들의 내면적 치유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책으로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북소믈리에'에 도전했다.
이에 강 원장은 "처음 뷰티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을 걸고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다. 사람은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누구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고, 그 아름다움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성형중독으로 고민에 빠진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성형이 아닌 마음의 중압감을 내려놓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방법들을 고민하던 찰나 '북소믈리에'라는 것을 생각해내게 됐다"고 언급했다.
평소 책을 많이 읽어온 뷰티크리에이터 강원장은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책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이런 본인의 경험을 통해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또한 위로하고자 한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실제 지난 2월 한 달간 서울대 최인철 교수의 '행복다이어리'를 선물하며 한 해 동안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리고자 전달하였고, 3월 한 달간은 정유정 저자의 '내 심장을 쏴라', 박광수 저자의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 여러 가지 책을 선정하여 고객의 성향을 각각 분석하여 마음의 치유가 있어야 하는 고객을 선정하여 증정하고 있다.
한편, 해당 병원은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포함하여 유방암을 이겨낸 여성들을 응원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유진성형외과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y 이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