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시를 꿈꾸는 김포시에 찬사를 보낸다
스마트 도시를 꿈꾸는 김포시에 찬사를 보낸다
  • By 명승환 교수 (shmyeong@inha.ac.kr)
  • 승인 2015.08.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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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정부

명승환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스마트 사회의 개념은 “고도의 지능화된 ICT와 사회연결망을 기반으로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의사소통이 시공간을 넘어 실시간 이루어지고, ICT간 융합을 기반으로 타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되며, 정부와 민간의 일하는 방식 및 생활양식, 문화, 정치경제 등 국가 사회 전체의 혁신이 동반되어 새로운 부가가치가 끊임없이 재창출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사회가 형성되는 기반은 기능화 중심의 정보사회와 상호연결 중심의 지식사회에서 갖추어진 ICT시스템 인프라 및 사용자 연결망을 통하여, 사회구성원들이 가상적으로 형성하는 사회네트워크(Social Network)이다. 스마트 사회에서의 정보유통방식은 가상적 사회네트워크에 일정방향의 유통이 아닌 축적 후 활용을 위한 유통의 방식으로 전환되고, 지속적으로 정보가 축적되며, 축적된 정보는 물리적 공간과 연동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스마트 기능, 스마트 서비스)가 창출하는 메카니즘이 작동하게 된다.

가치지향점의 명확화

미래를 선도하는 김포시 는 정부-민간-시민간의 협업적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 신뢰의 구축, 그리고 사회적 자본의 구축을 시정의 근본 틀로 정하여 출발하였다. 김포시의 스마트한 행정은 페쇄형 사회적 자본에서 탈피하여 교량형 사회적 자본을 구축할 수 있는 “場”을 마련하고, 지역의 정부-민간-시민간의 정보비대칭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通" 수단과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공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간과 시민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주민 개개인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人" 중심적 행정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웠다. 

미래형 정보화책임관 (CIO)

세계는 IT 융복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웹 2.0시대를 넘어 이미 웹 3.0 시대 로 진입하고 있다. 웹 2.0의 시대에서는 시민중심이 양방향 정보제공, 정보공개, 모바일 서비스, 공공․민간 프로세스 통합 등에 초점을 두지만, 향후 전개될 웹 3.0시대에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실시간 중단 없이 제공되고, 유․무선 모바일 기기가 완전히 통합되며,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시맨틱 기술, 센서 네트워크 등 지능형 기반기술이 전면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공과 민간의 영역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게 되고, 서비스 통합을 위한 다양한 형태가 협업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미래의 CIO는 정부의 고객인 국민과 기업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하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는 업무 수행 (smart work)을 통하여 누구보다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고 적시에 집행을 할 수 있는 속도전에 능한 전사가 되어야 한다. 김포시의 CIO는 이러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 틀림없다.

창조와 도전의 김포시를 꿈꾸자

정보사회라는 용어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 정보화는 앞으로 더 진행될 것이지만 과거와 같이 ICT 자체에 초점을 두던 시대는 지나갔다. ICT는 경제·사회 등 거대한 변화(Megatrend)를 야기하면서 국가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 할 것이다. 따라서 관료도 점차 미래예측 능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낭비요소를 없애며, 조직과 사회의 지속성 (sustainability)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이며, 특히 위기재난에 예측과 대응은 그 지역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정부와 주민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김포시는 e반상회를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김포시의 시민의 생각과 기대를 상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SNS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직접 출현하여 주민들과 화상으로 대화한다면 김포시의 주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민이 됨과 동시에 자긍심을 가지고 명품 김포시를 만들 주역이 될 것이다.

기고자 프로필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자정부와 조직혁신 분야에서 연구와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지역정보화학회장, 전자정부연구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글로벌 e거버넌스 포럼 상임위원장, 정책학회 교육사례위원장, 정책분석평가학회 차기회장, 관세청 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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