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던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사진>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10일 “김 부회장이 고령 등의 이유로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1년만이다. 자산운용과 전략 부문을 맡아 왔다.
김 부회장은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48년간 그룹에 몸담았다.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금융부문 부회장, 지난해까지 비상경영위원장을 지냈다.
김 회장의 ‘용퇴’에 대해 재계는 한화생명이 지난해 만기 보유 채권을 매도 가능 채권으로 재분류해 1조원 넘는 평가익을 낸 것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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