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인수 난항
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인수 난항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8.22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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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채권단에 금호산업 지분을 6503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달 23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받아낼 매각 가격으로 1조원을 제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21일 0.5% 이상 지분을 가진 22개사 실무진이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박 회장 측은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의 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그러나 박 회장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채권단이 요구해 온 매각 가격 1조213억원도 무리가 있다 인정하고 양자 간 절충점을 찾기로 했다. 애초에 재계에서는 6000억원 후반이나 7000억원 대에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25일까지 각자 원하는 매각 가격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들이 제출한 가격을 바탕으로 최종 가격을 결정, 박 회장측에 다음 주 중 통보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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