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현대차 스트리트 써킷에서 두 대의 현대 쏘나타가 정면 출동했다.
한 대는 내수용, 다른 한 대는 수출용. "수출용 차량이 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며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소비자와 네티즌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현대차가 고심 끝에 준비한 이벤트다. 현대차는 고객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내수 점유율 하락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판단,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산과 미국산 쏘나타의 안정성에 차이가 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74%에 달했다.
쏘나타는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안전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한 파워블로거에게 차를 각각 고르게 한 후 충돌시험을 실시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두 대의 차량은 시속 56㎞ 속도로 마주보며 달려 충돌했다.
결과는 두차 모두 우수. 충돌 후에 문이 열렸고, 에어백도 양쪽 모두 터져 있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정면충돌 평가항목 상해기준을 적용해도 머리와 흉부, 다리 부위에서 두 차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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