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서 부타디엔고무(BR·합성고무) 공장을 준공했다. 롯데가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롯데가 2010년 화학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의 첫 BR 생산설비를 준공하게 됐다”며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BR 공장의 정식명칭은 ‘롯데 우베 합성고무’다. 2012년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타이탄(롯데케미칼 자회사), 일본의 우베흥산주식회사, 미쓰비시상사 등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생산 규모는 연간 5만t이며 2017년 7만2000t을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1억3000만달러(약 1600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BR은 천연고무보다 내열성과 내마모성 등이 우수한 합성고무로, 타이어와 내충격성 폴리스티렌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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